이번 모임은 부이아베스나 꼬꼬뱅을 예정했으나, 시골 텃밭의 민트가 곧 얼어버린다는 생각에 민트가 얼기 전 싱싱한 민트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떠올려 갑자기 양고기 메르게즈로 바꾸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메르게즈를 만들 …
치즈와 빵만 있어도 행복하다
치즈와 빵만 있어도 행복하다. 집에서 구운 빵이라 더욱 좋다. 독일 유기농 호밀로 발효한 'sourdough'로 빵을 만들었다. 호밀빵도 있고 프랑스 밀을 기본으로 만든 빵도 있다. 빵은 담백하고, 씹을 …
레스토랑 ‘노마’, 다시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레스토랑 Noma는 2010년대 최고의 레스토랑을 유지해오다 작년에 2위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2014년 최고의 레스토랑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제가 쓴 글 …
거위 알
난생처음 거위 알을 먹었다. 보는 것 역시 처음이었다. 프와그라로 불리는 거위 간은 돈만 준다면 살 수 있지만, 거위 알은 그렇지 않다.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판매되는 거위 알을 본 적 없다. 거위 알은 크다. 초란이 …
화학 합성 식품첨가물 안전 이상 무!
최근 일부에서 화학첨가물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학 합성 식품첨가물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원하는 색을 만들어 신선하고 맛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색소, 맛과 향이 기적처럼 좋아지는 …
멧돼지 파테
멧돼지를 잡으면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시중에서 살 수 있는 돼지는 모든 것이 분리되고 남은 고깃덩어리 뿐이다. 특수한 부위를 사려면 마장동이나 전문점을 찾아야 한다. 멧돼지는 온전한 한 마리이기 때문에 내장부터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