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레트를 위해 모였습니다. 그런데 라클레트는 없었습니다. 라클레트 큰 덩어리를 열흘 전쯤 주문했었고 도착해야 할 날에 치즈가 없다고 전화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화점부터 모든 곳을 뒤졌지만, 녹일 수 있는 덩어리 라클레트는 …
라클레트
라클레트는 스위스 Valais 지역의 치즈 이름이면서 음식 이름으로도 불려집니다.아주 오래전 부터 눈 덮힌 산골에서 나무 화덕옆이나 모닥불 가에 모여 앉아 감자와 함께 먹어오던 음식이지요. 둥글 넙적하게 생긴 치즈를 …
바르텔레미
파리는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파리의 길은 큰 대로를 중심으로 곁가지처럼 작은 골목과 골목이 이어져 있어 복잡해보이지만, 길(rue)로 된 주소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파리 어느 곳이든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첫 …
양파 수프
올해 첫 모임의 주제는 양파수프였습니다. 주제는 양파수프였지만, 핵심은 훈제한 삼겹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툼하게 잘라 살짝 구웠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3일 정도 맛을 만들고 이틀 훈제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맛있는 것은 사진이 …
크리스마스 이브의 뱅드빠이 와인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지인들, 특히 '외로운'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모임에 짝이 없이 온 분은 Toibon님 한 분, 나머지는 모두 짝이 있는 이상한 '외로운' 사람의 …
햄-카빙 마스터
세상에 다양한 마스터가 있지만, 햄을 자르는 마스터도 있습니다. 햄을 자를 때 자르는 두께와 크기가 시각, 풍미,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일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프로슈토는 얇게 잘랐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