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구르트를 거의 매일 만들다시피 합니다.
얼마 전부터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요구르트에 녹색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요구르트에 녹 조현상?
요구르트는 종균을 약 3개월간 잇고 있습니다.
분유를 혼합하거나 열처리를 하지 않고 짠 젖을 즉시 요구르트로 만듭니다.
필터링하면서 온도는 약간 낮아집니다.
짠 젖은 따뜻해 요구르트 만들기 좋습니다.
날씨에 따라 오븐을 사용하기도 하고,
빵 굽는 날이면 다음날 흙 화덕에 넣어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단지 뚜껑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온도에 민감해 33도 전후에선 부드러운 신맛이
38도를 넘기면 신맛이 강해집니다.
30도 전후로 낮아지면 가끔 신맛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녹색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풀만 먹는 것과 열처리하지 않은 생 유를 사용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요구르트 없이는 살기 어렵다는 불안함이 가득합니다.
겨울철 젖이 없을 때가 벌써 걱정됩니다.
직접 짠 염소젖으로 만든 요구르트라니! 정말 무척 궁금합니다. 마음뿐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 맛보고 싶어요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구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훌쩍 떠나 오세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직접 맛보셔야 압니다.
프랑스의 프리미엄 요구르트보다 더 맛있어요.
막바지 딸기로 만든 딸기 잼은 요구르트 맛을 더 예쁘게 해주고,
수확한 살구로 지난해 만들어 둔 살구잼은 요구르트를 더 고소하게 해준답니다.
플레인, 딸기잼, 살구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죠.
지금 수확하는 앵두, 체리잼도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옆 작은 섬에서 보내온 세상 최고의 바닐라는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깡촌에서만 가능한 유럽적인 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