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은 ‘깨끗하다’는 것이 연상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샤도네는 화이트와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은 많은 와인메이커들이 유기농재배법과 함께 와인의 성격에 따라 오크의 사용을 조절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깨끗한 맛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부르고뉴와 함께 상큼하고 맑은 느낌의 와인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인이 르와르지방의 소비뇽블랑이다. 입안에서 꽉차는 듯한 풍성한 향, 맛과 더불어 미네랄의 느낌이 가득하다.
초보: Chablis village, Bourgogone pinot noir, Sancerre, Pouille fumé, Vin de Savoie
애호가: pouligny-montrachet, nuit-saint-george, chassagne-montrachet, corton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가장 쉽게 선택할 수도 있지만 가장 선택이 어려운 것이 깨끗한 맛을 지닌 화이트와인이다. 실제로 맛의 폭이 레드보다 더 넓다고 할 수 있는 것이 화이트이기 때문에 그 맛의 차이를 느낀다면 선택이 어렵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맛을 지닌 화이트가 싼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산도가 좋고 상큼하면서 값이 싼 화이트를 원한다면 사보아의 화이트를 택하면 좋겠지만 국내에는 거의 구할 수 없다. 샤도네, 소비뇽 블랑은 유명하지만 선택이 어렵고 값이 비싸다. 샤블리 빌라쥬급, 상세르, 뿌이퓌메 모두 싸지는 않지만 아주 비싸지도 않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들 중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호기심이 아니라면 몽라셰나 꼬르똥 등, 특히 아주 값비싸고 유명한 와인은 피해도 좋다. 이들 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훨씬 더 저렴하고 맛이 뛰어난 와인이 많은 곳이 부르고뉴다.
무엇과 함께 마실 것인가?
추천: 염소치즈, 해산물, 돼지나 소내장(양념없이), 부르고뉴식 닭고기요리
화이트 와인은 ‘버블’이라는 것이 연상된다면
유럽의 곳곳에는 입과 혀는 물론이거니와 분위기까지 자극하는 발포와인들이 있다. 맛과 향이 생산지역과 생산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초보: Cava, Moscato, spumante
애호가: Champagne, Crémant, Sekt, Cava, Spumante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여유가 있다면 샴페인이나 빈티지 샴페인을 즐기면 좋지만 실은 부자들도 자주 먹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년에 기껏해야 좋은 사람들과 몇 번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샴페인이다. 특별한 날에는 샴페인이지만 더운 여름철 시원한 거품을 즐기고자 한다면 샴페인과 유사한 급의 대안은 알사스나 부르고뉴의 크레망이다. 이들 외에도 유럽에는 다양한 류의 발포주가 있으니 음식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거친음식, 싼 가격이 필요하다면 스페인의 까바를 권한다. 좋은 까바는 어지간한 샴페인에 준할 정도로 좋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무엇과 함께 마실 것인가?
추천: 염소치즈, 프랑스 브리치즈, 파르미쟈노-레쟈노, 만체고, 크림소스 닭고기, 해산물, 랍스터, 대게, 하몬, 초리소
화이트 와인은 ‘미끌하다’는 것이 연상된다면
유질(oily) 느낌이 강하고 복합적인 향과 맛이 나는 와인들이 많다. 처음에는 이러한 복합적인 느낌때문에 좋아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작위적인 향과 맛을 알아차리고 싫어하게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류로 특별한 와인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아주 비싸다. 초보들은 고급화이트가 주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특성과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특성을 쉽게 혼돈한다. 특별한 와인류를 제외한다면 이런 향과 맛이 오크에서 우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유럽 남쪽 지방에서 생산되는 이런 류의 화이트들은 그 지방 음식들과 아주 잘 어울려 특별한 맛을 주기도 한다.
초보: Semillon, Viognier, Muscat
애호가: Meursalult, Montrachet, Alasace Vendange tardive, Sauternes, Château-Chalon, Arbois
무엇과 함께 마실 것인가?
추천: bleu cheese, real brie, pavé d’affinois, munster, 프와그라, 빠떼(paté), 닭고기, 민물생선
cava를 한번 맛 보고 그 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무더운 여름을 cava와 함께 하는것,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좋은 정보 감사~!
맛있는 까바가 많지는 않지만 좋은 까바는 가격대비 최고입니다.
특히 간단한 핑거푸드나 한식을 포함한 대부분의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는 장정도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 다시 한 번 까바를 마셔야겠네요.
가능하면 이달 모임에 꼭 참석하세요. ^ ^
아~~ 마시고싶다..
두 분 때문에 가야 하는건지…까바 때문에 가야 하는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