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레트를 위해 모였습니다. 그런데 라클레트는 없었습니다. 라클레트 큰 덩어리를 열흘 전쯤 주문했었고 도착해야 할 날에 치즈가 없다고 전화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화점부터 모든 곳을 뒤졌지만, 녹일 수 있는 덩어리 라클레트는 …
양파 수프
올해 첫 모임의 주제는 양파수프였습니다. 주제는 양파수프였지만, 핵심은 훈제한 삼겹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툼하게 잘라 살짝 구웠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3일 정도 맛을 만들고 이틀 훈제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맛있는 것은 사진이 …
크리스마스 이브의 뱅드빠이 와인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지인들, 특히 '외로운'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모임에 짝이 없이 온 분은 Toibon님 한 분, 나머지는 모두 짝이 있는 이상한 '외로운' 사람의 …
햄-카빙 마스터
세상에 다양한 마스터가 있지만, 햄을 자르는 마스터도 있습니다. 햄을 자를 때 자르는 두께와 크기가 시각, 풍미,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일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프로슈토는 얇게 잘랐을 때 …
모임, 올해의 마지막 민트 즐기기
이번 모임은 부이아베스나 꼬꼬뱅을 예정했으나, 시골 텃밭의 민트가 곧 얼어버린다는 생각에 민트가 얼기 전 싱싱한 민트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떠올려 갑자기 양고기 메르게즈로 바꾸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메르게즈를 만들 …
치즈와 빵만 있어도 행복하다
치즈와 빵만 있어도 행복하다. 집에서 구운 빵이라 더욱 좋다. 독일 유기농 호밀로 발효한 'sourdough'로 빵을 만들었다. 호밀빵도 있고 프랑스 밀을 기본으로 만든 빵도 있다. 빵은 담백하고, 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