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햄을 언급하자면 스페인의 ‘하몽 이베리코’,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디 파르마’, 프랑스의 ‘쟝봉 드 바이욘’정도일 것입니다. 우리 음식문화가 빵 중심이 아니다 보니 이들 햄, 특히 품질 좋은 햄과는 가깝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관심이 미미하지만,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높아질수록 이들 햄은 분명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식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중요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햄, 하몬, 프로슈토, 쟝봉, 무엇이 다른가
햄은 익숙하지만, 다른 단어들은 들은 적이 있는 정도, 혹은 생소한 단어일 수 있을 겁니다.
햄은 우리 생활에서 매우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광범해 심지어 햄이 아님에도 유사한 형태나 절인 돼지고기이면 모두 햄이라 사용할 정도입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적고 변형된 음식이 많은 영어권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광범한 의미에서 햄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햄의 정의
넓은 의미에서는 훈제하거나 염장한 돼지의 앞과 뒷다리 모두를 햄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ham’은 엄격한 의미에서 ‘돼지의 뒷다리 대퇴부’를 지칭합니다.
햄을 부르는 나라별 단어
- 스페인: Jamón (하몬)
- 프랑스: Jambon (쟝봉)
- 이태리: Prosciutto (프로슈또)
돼지 뒷다리를 영어로는 ‘햄’이라 부릅니다. 스페인어로는 ‘하몬(jamón)’, 프랑스어로는 ‘쟝봉(jambon)’, 이탈리아어로는 ‘프로슈토(prosciutto)’라 합니다.
같은 단어, 다른 의미
이들 단어는 모두 ‘돼지 뒷다리’를 지칭하지만, 음식에서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하몽 이베리코’, ‘프로슈토 디 파르마’, ‘쟝봉 바이온’ 등처럼 지역을 나타내는 단어와 함께 어울려 ‘특별하고 고유한 맛’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모두 익히지 않고 소금에 절여 오랜기간 숙성시킨 돼지 뒷다리를 의미합니다. 동시에 ‘돼지 뒷다리’, ‘지역의 특별한 돼지’, ‘특별한 먹이’, ‘염장’, ‘숙성’이란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돼지 뒷다리이지만, 다른 돼지, 다른 먹이, 다른 지역, 다른 소금, 다른 숙성 기간 등으로 사육되고 만들어짐에 따라 소비자가 접하는 제품은 다른 의미의 음식이며, 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른 맛, 향, 질감의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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