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Facebook과 같은 소셜에 관심이 쏠리면서 많은 홈페이지가 관심에서 멀어지고 참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앤치즈 홈페이지도 예외가 아닙니다.
2012년, 하루 평균 150 – 300 사이의 접속에 불과합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접속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1만 6천 가까운 회원이지만, 회원 수가 무색하게 접속빈도가 낮습니다. 먼저 저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와인과 더불어 치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치즈다운 치즈를 접하는 것이 불가능한 한국적 현실에 더하여, 가공치즈와 상업용 치즈가 범람하고, 이를 최고의 치즈로 극찬하는 ‘파워’블로그가 넘치는 상황에 맥이 빠지고 앤치즈 사이트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여태껏 버틴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치즈를 좋아하고, 자연 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바탕으로 자연 치즈에 대한 장벽이 걷히고 자연 치즈를 소비하고 즐기는 것이 존재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자연 치즈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 되거나 줄고, 자연 치즈에 대한 수입 장벽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식약청 및 수위과학검역원과의 논쟁, 설득도 소용없었고, 유럽연합과의 공조 또한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어이없는 불이익밖에는 없더군요.
언젠가는 수입 장벽, 좋은 치즈,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치즈가 허용될 때가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유일한 희망은 제 추측이 틀리는 것입니다.
존재 이유가 없다면 당연히 사라져야겠죠. 그래서 앤치즈의 안락사를 심사숙고했습니다.
그러나 앤치즈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분이 있습니다. 유지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유지하기를 강요하는 분도 있습니다.
갈등과 혼란에 있는 저를 다시금 시작하게 한 분들이 이분들입니다.
앤치즈 홈페이지를 개인적으로 운영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년 간 매월 수백만 원을 지급하면서 앤치즈를 다듬고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앤치즈 홈페이지가 10년 넘게 유지되어온 이유는 비용이 아니라 많은 회원님께서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도와주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어떻게 퇴보/발전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합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 드리며,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 아래 이미지는 앤치즈 2000년 첫 메인화면입니다.
0
잊혀지지 않을 역사가 계속 써지기를 바라며
개인 및 많은 애호가들이 다시금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찬바람 강하게 부는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르는 이 시점에 좋은 치즈인지 아닌지를 모를 치즈들이
범람하는 이 시장속에 다시금 등대로 우뚝 서시기를 바라며
오랜만입니다. 회장님.
잘 지내고 계시죠?
덕담 감사합니다.
개인적 사정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앤치즈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마냥 부끄럽기만 합니다.
철저히 보통의 입맛을 추구하는 거대 자본의 시장속에, 앤치즈가 자연치즈에 관한 중요한 등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2013년은 앤치즈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봅니다.^^
늦은감이 많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You sinn님 정말 반갑습니다. 많은 회원이 걱정하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
Welcome back!
잘 지내시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이렇게 돌아오신 것 만에도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야 많으니 간섭 않는 것이 앤치즈이고 언제든 잊지 않는 것 만에도 감사하는 모임이 앤치즈죠.
며칠 전에도 조만간 모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결정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얼굴 보고 싶네요.
잘시내십시오.
이렇게 반겨 주시니 황송하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모임 공지가 결정된다면 필히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회장님도 그렇고 다들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싶네요.^^
치즈를 직접적으로 접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치즈초보입니다.
치즈를 접하는 과정中 한 유럽인이 묻더군요.
‘한국 마트에서 반찬(김치, 멸치볶음 등)을 소분해서 판매하는데
치즈도 덩어리로 가져와서 팔지 그러냐? 왜 안하냐? Cheese Shop!!’
국내 식품법에 제한적인면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었기에 웃고 지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대표님의 글속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짧은 댓글 남깁니다.
대표님같은 분들이 여러곳에서 힘써 주시고 있기에 치즈는 매년 30% 넘게 성장할 수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치즈, 더 건강한 치즈, 더 맛있는 치즈를 접할수 있도록
2013년 새로운 도약에 조그만 힘(Cheese Power) 더(+)해드립니다.
숨어있는 앤치즈 팬인데 들렀다가 응원메세지라도 남깁니다.
자주 들어와보지 못해 죄송하네요,
치즈마을의 아름다운 사진들 보고 행복한 기분으로 다녀갑니다.
앤치즈에서 맛보던 맛난 치즈가 그립네요.
토요일에 가로수길에 갔다가 앤치즈 있었다면 갔을텐데,
하며 이름모를 곳에 들어가서 적당한 와인에 적당한 음식을 먹고 왔답니다. 흑..
아무쪼록 애쓰시는 일에 좋은 결과가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Kimuri님 감사합니다.
kimuri님의 따뜻한 마음에 행복해집니다. ^
앤치즈는 계속 유지되어야 해요
오랜만에 방문한 제 자신부터 죄송하네요..ㅠㅠ
앞으로 더 관심같겠습니다
좋은 정보 좋은 치즈 넘 감사드려요
힘내주세요!!
홍혜경님, 마음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고 함께 즐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앤치즈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앤치즈~다시 시작되었네요.. 바쁘다는 이유로 평소 관심을 갖지 못하고 뉴스레터를 받고서야 알게되어서 죄송스럽구요,,, 너무 반가워요~ 다들 잘 계시지요? 보고픈 얼굴들도 많은데..ㅋ
* 여기도 그런건지, 그나마 pave d’affinois 치즈는 쉽게 살수가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더 이상 주문안한다고 마켙에서 말하네요, 한국사람많은 플러턴
sprouts에선 볼수가 없는…
약간 더 비싸고? 양이 작더라도 좀 제대로인 치즈 먹읍시다. 사람들에게 말하고 픈.
양젖 요구르트도 마찬가지 상황이거고, 어떨땐 이 요구르트, 치즈 한번 먹고 나면
스트레스 풀리는 기분이었는데…whole food까지 가야 하는건가…하고 아쉬움.
아 여긴 햇빛 쨍쨍 내리비치는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는 뭔 크리스마스
실감도 안 납니다.
오겡끼데스까? 이제 미국생활 많이 적응했겠네요.
한동안은 그래도 치즈의 품질에 관한 관심이 있었지만, 한국도 이제는 치즈의 품질은 더는 관심이 아닌 것 같네요.
치즈 시계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젠가부터 먹고 싶은 치즈는 현지 공수로 해결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