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루체스터(Gluchester) 세븐(Severn)강은 다른 물고기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칠성장어(Lamprey eel)가 많았으며 오래전부터 이 지역 칠성장어를 이용한 파이를 만들어 특별한 날, 중요한 날 선물로 사용했습니다.
칠성장어는 이미 중세에도 미식가들의 탐식 대상이었습니다. 1135년 헨리 1세는 장어 파이를 먹은 후 사망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장어 파이를 먹어 일어난, 장어 독성에 의한 중독 사망으로 밝혀졌습니다.
세븐 강 장어 파이 선물은 오랜 기간 글루체스터의 전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전통은 산업혁명기간 동안 없어졌지만, 1953년 현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식에서 부활했습니다.
영국 여왕의 즉위 25주년 실버 쥬빌리와 2002년 50주년 골드 쥬빌리에도 장어 파이가 선물되었습니다. 이번 6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쥬빌리에는 안타깝게도 세븐 강 칠성장어가 아니라 캐나다산 칠성장어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영국산이 아니라는 것에 많은 반발이 있지만, 세븐 강 칠성장어는 개체 수가 위험 수준으로 줄어들어 보호종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외국산으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사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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