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고급와인 거래의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시적 현상일지 아니면 계속될 현상인지 궁금했습니다. 와인 거래의 중심지로서의 홍콩. 이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 번역소개합니다.
↓ BBC
고급 와인에 목마른 중국인들이 서구세계의 와인의 씨를 말려버릴 것인가? 이 질문은 홍콩이 와인 경매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자주 묻게되는 질문이다. 홍콩은 런던, 뉴욕의 경매가를 상회하고 있다.
친구에게 자랑하려는 고위관리가 되었든, 경쟁관계에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경쟁적으로 와인셀러를 채우려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든 간에 다른 컬렉터들이 살 여유도 주지 않고 중국인들은 최고 빈티지 와인을 싹쓸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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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시작되면 영어와 중국어로 경매 룰을 알려준다.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다.
경매가 시작되면 숫자는 마구 치솟는다. 경매에 나오는 와인은 많지만, 한두명이 계속 레이스를 한다. 이들은 엄청난 부자들이다.
홍콩 사업가 제임스 티엔은 오랜기간 와인을 수집해왔다.
그는 최근 수년간 중국본토인들이 고급와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것을 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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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팅 가족은 중국에서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집안이다.
레이몬드는 최근에야 와인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무실 책상 옆에다 엄청난 크기의 냉장고를 두고 있다.
그는 작년 한해동안만 자신의 취미를 위해 150억 정도(1300만 달러)의 돈을 썼다. “사람들은 저에게 좀 심한 것 아니냐고 합니다”. “저도 정확히 와인이 몇 병있는지 잘 모릅니다. 글쎄요. 5, 6, 아마도 8천병 정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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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 수십년간 아시아 여러국가의 소수 엘리트들만이 고급 와인을 즐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가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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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메이커 리잔 투사는 와인 산업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와인이 아시아로 몰리고 있으며 와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와인 산업의 양상을 바꿀 것입니다.”
와인 마스터이자 크리스티 아시아 옥션부문 지사장인 챨스 커티느는 홍콩이 옥션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수세기간 런던이 고급 와인 경매의 중심이었으며 이어 90년대 중반부터 한동안 뉴욕이 중심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한동안 고급와인을 점하면서 실망과 놀라움을 금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다른 곳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제 느낌은 앞으로 적어도 20년간은 홍콩이 고급 와인 경매의 중심으로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혹 한두해 정도 짧아 질 수도 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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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국이 와인 수입관세를 낮춘다면 본토에서 홍콩 경매장으로 물밀듯 들어올 것이다.
만약 당신이 와인애호가라면 슬픈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묵은 좋은 빈티지 와인을 지니고 있다면 희소식이 될 것이다. 최고가로 판매하기에 나쁘지 않은 홍콩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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