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주 직장에서 각자 음식이나 와인 한 병씩 들고와 조촐한 연말파티를 했습니다.
전날밤 퇴근 후에 파이반죽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새벽에 일어나 피살라디에를 구웠습니다.
양파를 약한 불에 오래 익혀야해서 바쁜 아침에 좀 정신이 없었지만 모두들 맛있게 드셔서 보람있었어요.
2003년 보르도 와인도 한 잔씩.
다음 사진은 파이반죽이 남아서 지난번 여행가서 사온 빠테를 넣어 만든 빵입니다. 반죽을 야무지게 꽉 싸서 구워야했는데 살짝만 쌌더니 굽는 도중 한곳이 터져서 그랬는지 빠테가 퍽퍽해서 생각보단 맛이 없었어요. 역시 아직 초보티가… 김밥만 터지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죠. 하지만 이것도 파티시작한지 얼마안되어 모두 다 사라졌습니다.
다음 요린 제 동료가 자기 맘대로 만들었다는 카포나타입니다. 바게트와 함께 먹었는데 시원하고 향긋한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레서피를 달라고 졸랐지만 맘대로 만든 음식이라 레서피가 따로 없다는군요…역시 경지에 오른 사람은 요리책 안보고 척척 맛있는 음식을 잘도 만들어요.
너무 맛있는 crostatas와 tiramisu도 후식으로 먹었는데 나중에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네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연말파티를 하고 나니 2011년이 다 지나가버린 생각이 들어 왠지 섭섭하네요. 맘도 조급해지구요. 나이먹는다고 철드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새록새록 드네요. 그래도 좋은 동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말보내시고 가까운 분들과 정겨운 만남 많이 가지시길~~~
0
동영상 보고 그대로 했는데도 대표사진이미지가 뜨질 않네요. 예쁜 홈페이지에 구멍내서 죄송하지만 여러번 시도끝에 컴맹이 여기까지 한게 어디니.. 하면서 그냥 올립니다. 와인 파티에 어째 치즈사진이 없냐구요? 앤치즈 회원님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멋진 치즈가 없었어요. 고무를 씹는 듯한 브리치즈 사진을 올리느니 그냥 관뒀습니다. 맛있는 치즈를 여러가지 맛보며 와인파티할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사진이 뜨지 않는 것은 아마도 원본이 너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사진은 미리 1,000 내외로 줄여서 올리거나,
홈피 내, 관리자 페이지 왼쪽 ‘Media’에서 사진크기를 줄이면 됩니다.
글 감사!
맛있는 것을 같이 만들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과의 직장 생활은 아주 분위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골고루 구성지게 메뉴를 짜셨네요. ㅎ ㅎ 전부 맛있어보여요~
제가 복이 많죠~ ^^ 여자분들은 하나씩 음식해오시고 남자분들은 와인 한 병씩 들고 오니 딱 좋았어요. 음식 나누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ncheese 이 곳도 푸근한 느낌이 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