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 한국분은 호주에서 넓은 목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장에 일정한 수를 유지하기 위해 팔려나가면 새로 들이는 식으로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소가 무리지어 있지만, 항상 같은 품종끼리 무리를 짓는다는 합니다. 사람은 전혀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지만, 스스로 이처럼 무리를 짓는다고 합니다.
지난 7월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Northampton 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Krista McLennan의 연구 결과로써 심장 박동 수를 중심으로 연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소는 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으며, 따로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는 지극히 사회적 동물이며, 무리가 끈끈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있도록 해줌으로써 우유의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런 연구결과가 실제 현장에서도 적용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덧붙여 즐거운 음악을 틀어주면 소도 더 행복해한다고 합니다.
Dailymail 기사 »
우리의 소에게도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와 즐거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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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것. ㅠㅠ
친구한테 전화 한번 해봐야지 .
갑자기 보고싶네요.ㅎㅎ
인도에서는 동물들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염소도 길을 비키지 않고 개도 순해 잘 짖지 않았습니다만 그 중에도 최고는 역시 소였습니다. 특히 시골길을 거닐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이 가장 행복해보였어요. 인도에서는 사람보다 소로 태어나는게 더 좋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도시나 한창 개발중인 도로변에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소도 있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소들이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지는 주의깊게 보지 않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이나 소나 도시보다 한가롭고 공기좋은 시골에서 더 행복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