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vosne님이 올려주신 글속에있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치즈들입니다. 일단 감상을 좀 해보시죠. ^^
이쁘죠? 운좋게도 이아이들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쌓여져있던 크로텡을 여는 순간 너무 이쁜 파란 곰팡이를 보고 남자친구가 생긴거보다 더 기쁘게 꺅… 그래서 크로텡을 자를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쁘게 잘렸나요? 크로텡은 조금더 익으면 너무 맛있겠지만 그때까지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같이한 와인때문이겠지만 염소치즈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 치즈도마위의 셍 막슬랭과 크로텡의 마지막 한조각을 쓰윽 제가 다 먹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을수가 없었다는……
모르비에(사진의 왼쪽 상단)는 제게는 처음이었던 치즈였구요, 쌉쌀하지만 뒷맛이 구수해서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더군요. vosne님이 어딘가 리플을 다신거 같던데… 모르비에 중간이 까맣게 보이는게 몬지 아시나요? 전 사진만봤을때 곰팡인줄 알았는데, 건 아니랍니다. 맞추시는분께 나중에 맛있는 커피 한잔 사드리지요. 상품이 너무 적다구요? 오픈북이니깐요. ^^
그건 그렇고요, 세상엔 공짜가 없는게 맞나봐요. 지난 여름 기억하시나요? 그때도 하늘에서 와인이 뚝 떨어졌었죠. 정확히는 vosne님에게. 그때 와인이 떨어지던 그 기쁜날 vosne님은 허리를 삐긋. 한동안 이쁜 둘째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했었더랍니다. 우리는 기쁘게 (^^;;) 그 와인들을 나누어 먹었었죠. 근데말입니다, 치즈가 떨어지고 vosne님은 또 5년만에 감기에 걸리셨더라고요. 무언가가 뚝 떨어질때마다 vosne님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니 큰일이지만, 치즈는 정말 맛있었는데….. 아~~ 끝마무리가 안되네요. 뚝 떨어진 무엇을 반겨야할것인가 말것인가……
0
옛날 시간제(점심은 제공하나 잠자리는 제공하지않는)군대 다닐때 사주공부를 해서
쩜 볼 줄 아는 사람이 말하더군요 사주를 봐주면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꼭 받아야 한다고 그분 사부님이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남의 사주를 봐주는 것은
자신의 명을 조금씩 갉아먹는 거라고 왠지 빅이벤트 마다 몸이 아프시다니 갑자기 잊혀졌던
그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납니다
아침부터 크로탱 치즈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맛겠다. ㅎ
저도 그천국에 발 담구고싶어요 ㅜㅜ 아 츼이즈
바쁜 연말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가 모이기만하면,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치즈와 와인만 있으면, 천국이 열리는 거군요. ^^ 이렇게 솔솔한 행복감이 자주 다가오면 좋겠네요.
같이해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