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가락동 수산시장. 신 셰프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들리는 말로는 나도 셰프같았다 합니다. 하하… 어쩜 좋아 *^^*
도루묵 철이랍니다. 하지만 난 별로… 도루묵은 도루묵일뿐…!
대박 큰 대구. 비닐을 덮고있는 놈 구입. 이런 애들이 내 스타일입니다^^
복잡한 시장통 한구석에 아슬아슬 주차. 곱게 지내다가 이런데 첨 와서 떨고있는 내 차.
갓 튀린 찹쌀빵과 꽈배기. 이런 걸 그냥 지나갈 순 없지요…ㅎㅎ
마지막으로 야채를 보고있는 Ellecuisine님.
드디어 저녁 시간.
도다리가 뭔지 아시나요? 그냥 가자미가 아니랍니다. 쉽게 말해서 초특급 울트라 가자미가 ‘도다리’랍니다.
정말 이쁘게도 발라먹지 않았습니까??
아구간. 이건 정말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이걸 한 점 맛 보고, 난 냅다 집으로 뛰어갔지요. 와인 가지러……
헐레벌떡 뛰어가서 가져온 내 와인. 이것이 꼭 있어야 했습니다.
이런 날 마시려고 보관했던 거지요! 헥헥..
아구 살입니다.
던지면 탱탱 튀어다닐 것 같습니다. 맛은 말 안 해도 보이지 않습니까?
Regina님이 가져오신 레드와 함께. 어쩌다 보니 메오 까뮤제 파티가 되었습니다.
대구 요리. 살 한 점의 크기가 찻잔만 했습니다.
그 위에 샤프란이 보이나요? Ellecuisine님이 아끼던 것입니다. 만약 저 크림마저 Isigny였다면 우린 다 죽었을 겁니다.
다음 번에 죽기로 하죠 뭐…
마지막으로는 장어요리.
이게 진짜 아나고랍니다. 꼼장어가 아니고, 뭐 붕장어요???
서로 혈압을 재고 놀다가 와인도 한 번…. 에러가 나더군요…ㅡㅡ;
Vosne님은 고혈압이신데 와인을 마시면 혈압이 떨어지고, 난 약간 저혈압인데 와인을 마시면 정상치가 됩니다.
와인께서 이리도 건강과 축복을 내리시니, 계속 마실 수 밖에요!
아무튼 풍요롭고 멋진 날이었습니다.
새로운 종교집단의 탄생했어요. 혈압마저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부르고뉴교라고.. 신교주아래 어제는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중간에 심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뛰가서 메오를 들고와 하사하여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맘을 전하겠어요.
종교집단’이’로 조사를 수정해서 읽어주세요. 아직까지 취해있나봐요 ㅋㅋ
제가 만난 아귀 중에 가장 간 큰 아귀였고,
큰 고등어 통째 한 마리 위 속에 들어 있는 7.7kg의 가장 무거운 대구였습니다.
와~감독님의 글과 사진과 사진의 배경(와인잔과 병이 같이 있는 것은 명화 느낌이 나요,,ㅋ)까지,,,너무 멋있네요~~ 정말 맜있게 풍요롭게 같이 한 좋은 시간이었어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
잘 지내시지요? 생선 좋을때 다시 자리 준비되면 연락드릴게요~
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온갖 냄새로 진동하고 나쁜 공기가 가득찬 백화점은 들어서는 것조차 싫지만, 오픈 마켓은 삶의 향기가 있어 좋습니다. 가끔씩 재래시장을 들러 구경도 하고 오픈 부페 식당에서 불량식품을 먹는 것도 즐겁습니다.
먹는 즐거움은 먹기전의 준비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