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모 슈퍼마켓에서 “스페인 특산물전”을 하길래 별 기대 없이 갔다가 대박 물건을 구했습니다.
저희 앤치즈에서도 취급한 적이 있는 모두가 칭찬하는 극상의 올리브유 “PAGO BALDIOS SAN CARLOS”
바로 구입했죠. 가격이야 당연히 비싸고…(500ML 322위안 : 약 58,000원)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저는 저희에게 친숙한 주황색 라벨로 샀습니다.
PAGO BALDIOS SAN CARLOS FULL MOON이라고 10월 보름달 뜨는 밤에만 딴다는 FULL MOON 버전이 더 비싸더군요.(500ML 455위안)
그 외 RODA 지방의 DAURO(최근 높은 평가를 받는다네요)도 한 병 사고, MANCHEGO, EKIA, OREXA 등 치즈도 샀습니다.
저 PAGO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전에 PAGO는 앤치즈에서 먹어보기는 했어도 직접 요리에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근데 직접 요리를 해보니 왜 그렇게 칭찬을 하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그냥도 빵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요리에 사용할 때 그 진가가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자기 향은 드러내지 않은 채 재료들의 향을 부드럽게 최상의 상태로 살려주는데 정말 맛이 한 두단계 상승하더군요.
비록 비싸지만 오일 하나로 맛이 이렇게 바뀐다면 충분히 그 가격 대비 가치가 있습니다.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는데 비주얼을 별로지만 아주 맛 있었습니다.^^
저 PAGO는 홍콩,동경 이런 곳에서도 구경을 못했은데 상해에서 보다니 시장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아시아 올리브유 시장을 공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 당연히 중국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저런 고급 올리브유의 진가를 아는 중국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고 실제로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중국이기 때문에 상해이기 때문에 다들 당장의 실적보다는 진출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들어온다고 생각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상해가 DETAIL한 면에서 강해지면서 저 같은 소비자만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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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했는지 제목 위에 사진이 안 뜨네요
스파게티면에 PAGO 올리브유, 저도 정말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빵반죽에 파스타반죽까지 하기는 무리다 싶어 참고 있었는데, 조만간 해먹어야겠네요. 아참, 좋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담번에 뵈면 제가 담근 겔랑드소금에 절인 지중해식 앤쵸비 좀 드릴게요, 재래식 냄새가 푹 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희 앤치즈 노총각들 챙기시는 인심이 하숙집 주인님이 학생들 챙기시는거 같네요.^^
사진이 보이도록 수정했습니다.
늦게 글을 봤습니다. 이 시간에 이 사진을 보다니 …
저는 올리브유보다 파스타에 든 토마토에 눈이 더 갑니다. 토마토가 혹시 쉽게 부서지고 분이 많은 부드러운 것이든가요? 파스타 한 그릇 먹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담백하지만, 맛갈스러워 보입니다.
사진땜에 더 배 고파 뭐라도 먹어야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알려주셨던 홍콩의 마트들을 다 돌아봤는데 Pago는 정말 보이지 않더군요. 좋은 올리브 오일 한 병 사오려고 생각했는데, 짐이 너무 무거워 그냥 포기하고 알려주신 버터들과 치즈만 조금 사올 수 있었어요. (좋은 정보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심플하지만 좋은 재료들이 어우러져 있는 이 한 접시, 참 맛있어 보이네요. 오늘 저녁은 간만에 파스타 한 번 해먹어야겠어요.
우리가 앤치즈 덕에 그동안 얼마나 큰 호사를 누렸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앤치즈의 새로운 도약이 매우 기대되고 기다려지네요. (앗, 이 글의 리플로 달 내용은 아닌듯 ^^?)
토마토는 그냥 육질 단단한겁니다. 껍질 벗기고 좀 볶으니까 저렇게 되네요. 솔직히 여기 상해에서 구하는 토마토들은 기후 때문인지 맛있는게 없습니다. 외국인들한테 물어보아도 자기들도 별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다른 야채들은 먹을만한데 토마토는 항상 불만입니다. 그래도 Pago 덕분에 평소보다 맛있게 요리되었습니다.
ex-회장님도 홍콩서 장 보신거 한번 주욱 올려주시죠? 궁금하네요^^
* Pago, 어디서 구할수 있나, 검색해보니,
dean& deluca 외에 다른 두 종류의 스토아(동쪽)에만 있네요.
이 딘 델루카도 서쪽엔 st. helena, napa에만 있는…
참. 한번 장보기 어려운 동네가 아메리카란,사실.에 다시 한번.
물론 온라인이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서 손에 쥐어보는 걸,좋아하죠.
Dauro 역시 좋은 올리브유입니다.
파리의 피에르 가녜르에서 Dauro를 사용하지만, 서울 롯데 피에르 가녜르에서는 테스팅 후 Pago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었죠. 유명한 셰프라 해서 모든 식재료를 잘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Dauro는 저랑 친분이 있던 분이 수입을 했었지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파스타 맛있어 보여요..
sinclair님 말씀처럼 파고 오일은 음식을 하면 한층 진가를 드러내는거 같아요.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서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Pago Baldios 전 제품군의 전시회가 11월 9일 수요일부터 코엑스 전시장에서 있습니다. 스페인 전시관 내에 전시될 예정이며 앤치즈 회원님들에게는 특별 테스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올리브유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그리고 Sinclair님의 허락없이 글을 앞으로 당겼습니다. 혹 문제가 되면 말씀 주십시오. ^ ^
앤치즈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시식? 만남의 ‘적절한 이유’가 생겼네요^^ 저는 셰리 식초의 맛이 정말 궁금합니다
음 특별한 시식? 또는 만남? 토욜?
아님 저는 1년에 한번하는 행사하러
화순으로 고고씽 ~~~~~~~~
내일 밤이 바로 10월의 Full Moon. 자연의 힘에 감사하고 보름달에 기원하고 그 기운을 담은 파고 산카를로스 풀문 올리브유. 둥근 달에 기도하며 정성담은 정제수처럼 맑은 맛입니다. 올리브 품종마다의 특징이 살아있는 올리브유의 맛을 보러 오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첫날이라 행사장을 많이 둘러보지 못했지만, 스페인 꿀, 맛있는 참치, 독일맥주, 일본 우유, 사케, 헝가리 토카이와인… 괜찮은 맛들이 보입니다. 회원분들은 오셔서 연락주시면 마중 나갈게요~ ^^
갑자기 나도 파스타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