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게 비난받은 스페인산 오이로 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대장균 파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여성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고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은 음식의 독소에 대한 저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사망자는 어른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여성입니다.
과학자들은 이유를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망자의 대부분은 저칼로리나 야채 등 건강식을 찾던 사람이거나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학자들은 생각을 바꾸기를 경고합니다.
이번과 유사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런 아주 드문 형태의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은 이미 미국에서 1994년에 있었습니다. 평균나이 36세의 여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베를린 Charite 대학 괴벨(Dr Ulf Goebel) 박사는 이 고병원성 대장균은 여성에 잘 맞는 변종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미 어떤 계열의 대장균은 특정 인종에만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 coli (대장균)
대장균(e.coli:escherichia coli)은 장속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입니다.
대장균은 어떤 특별한 해를 주지않으며 우리 몸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어떤 특정한 대장균은 우리에게 해롭습니다. 그 중 하나가 0157 대장균입니다. 대부분 아주 고통스런 복통설사를 유발합니다. 감염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장내 출혈을 일으키거나 신장을 손상시킵니다. 일부는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0157 대장균 군은 장에 아주 단단하게 붙어 독소를 생성하고 몸을 마비시킵니다.
[sws_blockquote align=”” alignment=”” cite=”0157 대장균” quotestyles=”style05″] → 0157 대장균이 우리의 몸속에 어떻게 도달할까요?→ 어디서 0157 대장균이 시작될까요?[/sws_blockquote]
0157 대장균은 젖소 20마리 중 한 마리, 양의 50마리 중 한마리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0157 대장균은 이들 배설물에서 발견됩니다.
결국 이들 배설물이 닿거나 이동에 따른 과정에 접촉함으로써 감염됩니다.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소화기관에 남아있는 배설물이 고기의 다른 부위에 묻어 0157 대장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들 배설물의 불완전한 처리로 인해 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강이나 냇물로 방출시킬 경우, 이 물을 사용하여 야채에 직접 뿌리게 되면 야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이들 배설물을 이용한 퇴비를 야채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배설물의 철저한 관리부족과 도축과정에서의 철저하지 않은 위생관리로 인해 고기류 및 야채에 0157 대장균이 존재하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0157 대장균은 물에 쉽게 씻겨나가며, 세제나 열에 쉽게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 britannica, bbc reference
0
이미 야채로 인한 사망은 새로운 사실이 아닐 듯 합니다. 제 기억으로 이미 80년대에 있었습니다. 워낙이 오래된 기사라 정확하진 않지만, 타임지에서 밝힌 것은 야채로 인한 사망이 한해 100명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위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수퍼 박테리아도 결국은 인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 때 소똥 가지고 장난친 기억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소똥 만지고 사망했다면 이미 경험으로 인지했을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인위적으로 소가 먹으면 안될 것을 주면서 발생한 것 중 하나가 0157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발 인간의 욕심이 자연의 기본법칙까지는 깨지 않기 바랍니다.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슈퍼박테리아(장출혈성 대장균)가 이미 한국에선 7년 전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 복통과 혈변 증세로 전남대학교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29)의 가검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적이 있다”고 6월 4일 발표했습니다.
또한 최근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로버트 톡시(Tauxe) 박사는 1990년대 한국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한 차례 발견된 적 있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O-157이 96년에 일본에서 크게 문제가 돼 한국 언론에서 부화뇌동한 기억은 있습니다.
유럽의 최신 소식입니다.
현재까지 대장균에 감염된 사람은 2,200 명 가까이 되며 2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중 독일인이 21명 스웨덴인이 1명입니다.
어제 일요일 독일 농립부는 감염의 발원지로 독일 함부르크와 하노버 북부에 있는 울첸(Uelzen) 지역의 한 유기농 농장을 지목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새싹, 특히 콩나물을 공급받는 식당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왔으며, 또한 이 농장의 한 노동자도 감염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상황이 밝혀질 예정입니다. 아마도 유럽 시각으로 오늘 월요일쯤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6일 월요일 독일 농림부는 새싹이 대장균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결과는 계속 조사하지만, 가까운 시기에 결론이 쉽게 지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참 이것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콩나물이 문제가 된 것은 콩나물이든 숙주나물이든 생으로 먹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은 생으로 먹지 않지만, 서양인들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생으로 샐러드처럼 먹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독일에서의 대장균 사건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