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비스킷, 크래커?
이들 단어를 구분하여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진 않다. 우리는 동의어나 유사어를 나열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다른 단어인 만큼 반드시 같은 의미를 지니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 관한 단어라면 특히 더 복잡해진다. 역사적 문화적 배경의 이해와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쿠키, 비스킷, 크래커. 외래어인만큼 큰 구분없이 사용하지만, 같은 음식을 일컫지 않을 수도 있으며, 사용법이 다를 수도 있다. 유사하게 사용되는 만큼 차이는 간단하다. biscuit은 영국식, cookie와 cracker는 미국식 표현이다. biscuit과 cookie는 같은 의미를 지녔다.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사전의 도움을 빈다.
두 단어 모두 ‘작고 납작하며 단맛이 있는 모든 과자류’를 일컫는다. 단지 미국식 표현은 ‘cookie’이며 영국식은 ‘biscuit’일 뿐이다. 미국식, 영국식이 다른만큼 원인이 있다. 아래 어원을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쿠키, 비스킷, 크래커, 어원
‘biscuit’ 단어의 발전
biscuit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프랑스어 ‘bescuit’에서 유래되었다. 프랑스어 ‘bescuit’은 이탈리아어의 ‘biscotto’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탈리아어 ‘biscotto’는 ‘두 번 구웠다’는 의미의 라틴어 ‘bis coctus’에서 비롯되었다. 라틴어에서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어에서 프랑스어로, 프랑스어에서 영어로 발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단순한 언어의 이동과 변형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비스킷의 음식문화와 함께 변형되고 발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cookie’ 단어의 발전
미국식 영어에서 사용되는 cookie도 biscuit과 같은 음식이지만, 네덜란드어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과자’라는 의미의 중세어 ‘koke’가 발전한 네덜란더어 ‘koekje’에서 영어의 ‘cookie’로 발전했다.
‘cracker’
크래커는 전혀 다른 출발점을 가진다. 작고 얇으며 단단한 와퍼를 ‘crakcer’로 부르면서 시작되었다.
감자튀김의 단어들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감자튀김을 ‘프렌치 프라이’라 부른다. 즉 감자튀김을 프렌치 프라이라 한다. 영국은 달리 부른다. 영국은 ‘chips(칩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 ‘fish and chip’처럼 프렌치 프라이를 영국인들은 칩스로 부른다.
미국인들도 칩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potato) chips’는 얇게 잘라 튀긴 감자칩을 ‘칩스’로 부른다. 미국식에서 사용되는 칩스는 영국식 영어에서는 ‘crisps’로 사용된다.
미국식 | 영국식 |
---|---|
cookie, cracker | biscuit |
french fries | chips |
(potato) chips | crisps |
candy | sweets |
corn | maize, sweet co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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