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돼지에서 시작해 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이 이유도 모른 체 죽음을 맞거나 도살처분당하고 있습니다.
먹거리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사고와 실천의 문제라 여겨집니다.
동물은 원래 살아오던 방식에 가깝게 길러져야 하지만, 등급을 높게 받기 위해 운동을 시키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만 평생을 머무르게 하며, 원래 먹어야만 하는 풀은 못 먹고 공장생산 사료만 먹으니 질병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잊을 만 하면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입니다. 광고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부분이 청정지역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에 청정지역이 있나요? 시골뿐만 아니라 깊은 산중의 낙엽을 한 번 만져보세요. 깨끗한 낙엽에 기분 좋은 숲 속 향만 나는지, 아니면 유쾌하지 않은 냄새에 시커먼 먼지가 손에 묻어나는지.
정부는 오로지 방역과 도살처분만 하면 다 된다는 식이지만 제발 근본부터 조금씩 바꾸기 바랍니다.
수의사뿐만 아니라 석박사가 수두룩한 수의과학검역원의 똑똑한 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신는지.
소비자는 소비자로서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육질과 기름 덩어리(마블링)에 현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내실 없는 선진국이 아니라 올바른 판단이 중심이 되는 선진국으로 향하기를 바랍니다. 경제는 발전하고 있지만, 사고와 철학은 퇴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명한 인재들이 중심 되어 이끌고, 개인은 무조건적 추종이나 거부가 아니라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통해 선택하는 지혜의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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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르고 닳도록 옳은 말씀이십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한 후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을 옮기게 되면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합니다. 여, 야 이견 없이 국회 통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