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큰 대륙을 지나 만나는 유럽의 전통음식들을 하나씩 접하다보면,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속에 참 많은 음식문화의 공통점을 알게 됩니다.
음식의 원조를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끔 기운이 빠지면
(어느해인가 지독한 감기 후에 먹고나니 거뜬해졌던 경험 덕분에)
집 앞 순대국집에서 조미료와 양념장을 빼고
구수한 국물에 들깨 풀어넣은 것을 먹습니다.
이번 수요일에 있을 까사스쿨의 요리수업을 준비하면서,
여름 날의 문어를 얹은 따파스가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
쵸리소와 햄 종류을 넣은 우리의 내장탕 같은 걸쭉한 스튜도
먹고 싶어집니다.
파프리카가루와 진한 육수를 넣어 깊은 맛은
쫄깃하고 짭짤한 햄들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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