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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치즈와 와인 애호가의 빵 선택

주식으로 먹는 밥과 빵.
곡물과 물이라는 주재료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고,
빵은 이스트를 넣어서 발효시키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요리 중에서는 아주 단순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집집마다 밥맛이 모두 틀립니다.
빵집마다 빵맛이 또한 틀립니다.

며칠전, 하루에 한두끼의 식사로 먹는 호밀빵이 떨어지고
빵을 사러나가는 일이 유난히도 싫은 날,
재료준비와 반죽시간 10분의 짧은 준비과정.
그냥 구워서 먹어보자는 생각에 귀착되었답니다.
발효 2시간(또는 12시간), 45분 오븐에서 굽기라는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침마다 구수하게 퍼지는 빵굽는 냄새 속에서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마다 작은 행복으로 미소지을 수 있어 좋습니다.


머핀, 타르트, 쿠키, 머랭.. 여러종류의 베이킹을 해보았지만,
굳이 빵을 굽는 일을 미루어왔던 이유는
발효과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효모의 선택과 다루는 방법에 대한 부담감,
수많은 밀가루의 종류 속에서 선택과 배합에 대한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이었고
그 와중에도 숨은 변수들이 계속 나올 것이 당연하니까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든 재료들을 구입해 놓고서도 몇 달을 보내버렸습니다.

좋은 밥은 반지르한 윤기와 함께
쌀눈이 잘 붙어있고 밥알 한알 한알 살아 있는 힘이 있어야합니다.
밥의 용도에 따라 씻어 헹구는 정도, 물의 온도, 물 담금 시간 등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좋은 빵은 (바겟뜨의 경우)
껍질은 바삭하고 얇아야하며 속부분은 적절한 찰기와 말랑거림이 있어야합니다.
또한 좋은 효모의 활동으로 맛과 밀도가 알맞아야 합니다.
치즈 맛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맛있는 빵을 고르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맛있게 구워진 것을 구입하게 되면
운전해서 가지고 오는 동안에도 반개의 바겟뜨는 금방 사라집니다.
사실, 열 번 구입에 한 번 정도 그렇습니다.
전문 빵집에서의 구입도 그렇게 마음에 들기가 힘드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만드는 사람의 손맛 그리고 정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음식인 만큼
고려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단순한 재료와 간단한 조리방법으로 만들어지지만
맛을 좌우할 수 있는 주재료 이야기와 최대한의 많은 변수들과
만드는 과정 속의 실수담들을 글로 올리려고 합니다.
수학적 계산을 해야할 만큼의 고려해야할 일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유명 사이트나 레시피 북에 의존해서 쉽게 얻어내거나 상업적으로 잘못 만들어내지 않고
많은 변수요소들을 기록해보려는 생각입니다.
노력해 본 다음 해결책에 대한 고문을 전문가에게서 받아보려고합니다.

곡식 알갱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발효라는 우연의 만남으로 긴 역사를 이어오는 ‘빵’이라는 것에
대단한 매력을 새로이 느끼면서 많은 분들과 같이 얘기 나누고 만들어보고 즐거워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함께 하실 분은 언제나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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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MENU: 음식 이야기 TAGS: 곡물, 밥, 빵, 손맛, 요리, 이스트, 치즈, 호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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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dufm3011 댓글

    12:24 오전의 2010.10.01

    빵을 구웠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뛰어가 맛 보았습니다.^^
    요즘 제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빵을 많이 먹고 있어서 절제하고 있는 중이였는데 어떻게 아시고……ㅠㅜ ^^
    맛을 본 순간 최근에 즐겨 먹는 호밀빵과 흡사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남동 빵집의 세이글보다 더 맛났습니다. ^^사실 전 한남동 빵집에 세이글보다는 뺑드뮬을 더 좋아라 합니다.
    근데…… 코멘트로는 사진을 올릴 수가 없나요?

    근데 실장님께서 배합하신 빵의 맛은 호밀 특유의 맛이 나면서 제가 좋아라하는 뺑드뮬의 식감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매번 이런 빵을 먹을 때 마다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보다 빵 만드는게 참 쉽구나~~싶더군요..ㅎㅎ 사실 한번 구워 보고 쉽다고 하기엔 쫌……겸손하지 못한 말이지만요…..여러 경험을 해봐야겠죠~^^
    얼른 오븐기를 장만 고픈 맘이……사실……엔치즈의 토스트기가 더 탐난다는…ㅎㅎ

    답변하기
  2. dufm3011 댓글

    12:32 오전의 2010.10.01

    글을 수정할 수 있는 버튼이 안 보이네욤ㅠ

    답변하기
  3. ncheese 댓글

    5:06 오전의 2010.10.01

    죄송하지만 댓글에는 수정기능이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사진도 직접 올리지 못합니다. flickr나 facebook등에 사진을 올린 후 하단 ‘사진 연결하기’에서 주소를 적으면 사진이 나타납니다.

    답변하기
    • dufm3011 댓글

      9:10 오전의 2010.10.01

      얼른 포인트를 쌓아야 겠어요~^^

  4. regina 댓글

    10:11 오전의 2010.10.01

    와우~~맛있는 빵을 구우셨는데,,,저도 맛보게 해 주세요~ 저도 제과제빵을 좋아해서 가끔 하고 있는데,… 같이 하고 싶어요~연락주시면 언제라도 달려갈 준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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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lleCuisine 댓글

    10:32 오전의 2010.10.01

    토요일 오전에 오시면 그날 아침 구운 빵으로 같이 간단 식사 하고 싶습니다.
    직접 제빵을 하고 계신다면, 저희에게 가르켜주실 노하우가 많으실듯 합니다.
    만들어보신 이야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 될 것 같아 저도 기대된답니다.

    이달 정기모임에도 저는 구운 호밀빵과 치즈 그리고 잼 한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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