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치 박스, 랭슈 바쥬.
발음이 비슷하죠?
며칠 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일행중 한 분이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누어 마셨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아는 분이 조금 남겨놓은 화이트 와인을 맛보았습니다.
랭슈 바쥬는 뽀이악에 위치한 그랑크뤼 5등급 와인이지만 실제 가격이나 맛은 2, 3등급에 준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모든 판단은 귀로 하기보다는 직접해야겠죠? 물론 가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마시기는 어렵지만 좋은 와인에 대한 환상은 금물입니다.
특히 어제 마신 화이트는 함께한 최감독조차도 처음 맛보는 와인이지만 좋아하기 힘들다 하더군요.
역시 보르도의 화이트는 쉽지 않을 뿐더러 지속적으로 마실 정도로의 매력이 없습니다.
요즈음처럼 더운 여름철, 화이트가 생각난다면 르와르의 상세르, 부르고뉴의 샤블리를 시도해 보세요. 4만원 내외이면 구입이 가능할테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와인입니다. 문제는 싼 와인을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2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는 론 지역의 마르산(Marsanne)이면 아주 훌륭하지만 시장에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싼 화이트들도 많지만 처음은 매력적이지만 이내 온갖 향수냄새로 역겨워지게 만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2만원 내외라면 스페인의 까바도 좋습니다.
조만간 화이트에 대한 정리를 한 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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