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여전히 따빠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따빠스에 관한 글을 올립니다.
따빠스 이야기
Tapas(따빠스)는 Jamon(하몬)과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들 중 하나입니다.
주로 전체, 간식, 안주로 사용되지만 풀코스로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음식입니다.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차게 먹어도 좋은 것들이 많아 케이터링이나 부페에도 많이 제공되죠. 허나 문제는 가격! 좋은 재료를 얹자면 작은 크기 하나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싸게 만들려면 각종 소스로 ‘그런 맛’이 나는 것들이 되어버리는 쉽지만 어려운 음식입니다.
스페인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따빠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좋은 따빠스식당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빠스는 따빠르(tapar)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덮다(cover)의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전설에 따르자면 옛날 스페인 남쪽나라 안달루시아에서 여름에 셰리와인을 즐긴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셰리와인을 마시는 동안 달콤한 향을 맡고 파리가 와인에 수영을 하기 위해 달려들죠. 특히 좋은 와인은 파리들이 기가막힐 정도로 잘 알아서 더욱 귀찮게 합니다.
이를 눈치챈 한 바텐더가 셰리를 한 잔 마실 때 마다 잔 위에 빵이나 햄, 초리소 등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빵 한 조각 와인 한 모금, 햄 한 조각 와인 한 모금, …. 이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짠맛이 더욱 와인을 더 마시게끔 했고 가장 중요한 매출이 늘었다는 전설입니다.
따빠스는 와인잔을 덮는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더 많은 재료들이 사용되면서 더욱 다양한 형태의 따빠스가 만들어졌습니다.
…
따빠스의 가격은 현지에서 개당 2 ~ 3천원, 혹은 그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같은 재료가 사용된다면 재료에 따라 가격은 2~ 6천원 정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뉴욕의 시장에서 스페인 하몬을 맛본후 가격을 물어 보았을 때 1 파운드(454그램)에 99.99달러짜리라 하니, 한 조각에 1달러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합니다.
비싼 것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100그램에 몇 만원하죠. 그런 하몬이 사용된다면 국내에서는 따빠스가격을 비싼 참치뱃살인 도로가 사용된 것 처럼 몇만원 할 수도 있겠네요.
스페인은 도로보다 좋은 하몬이 훨씬 비싸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따빠스는 문어, 새끼오징어 튀김 등을 얹은 것입니다.
잊기 어려운 최고의 맛입니다. 길거리표 오징어도 맛있지만 스페인 오징어 맛도 아주 아주 대단합니다.
조만간 따빠스를 앤치즈의 치즈바에서도 선보입니다.
스페인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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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구시프다~~~
언제나 헤어지면 또 보고싶은 연인처럼
한 입 베어묵은 따파스는 와인을 넘 그리워 하게 합니다
그것도 간절하게 ㅋㅋㅋ
아 침고여~~~~~~~~~
음~ 글 보면서, 사진보면서 내내 입안에 침이 고였어요~
작년 여름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
그 전엔 입에 잘 안대던 올리브맛에 푹 빠져서 왔어요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바에서 맥주와 먹은 따빠스도 서비스로 제공된거였는데도 퀄리티가 어찌나 좋든지.. 행복했었어요.
따빠스를 만드신다고 하니 너무 기대되요~~~!! ^__^
우와!!!
지난번 방문에 운좋게 사장님께서 선뵈 주셨던 그녀석들이군요.
어찌나 맛나던지요… 따끈하게 금방 튀긴 오징어에, 문어 타파스 쵝오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