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포르 치즈는 카사노바의 작업용 치즈로 유명합니다. 어떤 블루치즈도 혹은 어떤 로커포르 치즈도 카사노바가 준 것 보다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도저히 잊기 어렵기 조차했답니다. 비밀은 뛰어난 미각과 치즈의 숙성에 대한 이해라고나 할까요.
최근 카사노바의 저서 원본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뉴스와 함께 다시 화제가 되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카사노바 = 희대의 바람둥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질적인 자극적이고 나쁜면을 부각시키는 현상이 낳은 이미지라고 밖에는 말하기 어렵네요.
- 동시대인들과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지적 능력과 호기심을 소유했던 사람.
- 유럽 끝에서 끝까지 여행한 드문 모험가.
- 교황, 정치인, 궤테, 볼테르, 모짜르트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온 사교가.
- 이탈리아어, 불어로 약 20권 정도의 책을 기술한 작가.
- 와인과 음식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상당한 글을 남긴 미식가.
- 많은 여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한 뛰어난 ‘작업의 대가’.
… 등 너무나 많은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어떤 사람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이 책이 이것 빼고 저것 뺀 형태로 여러 버전이 이전에도 나왔지만 이번에 원본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쓰면서 카사노바가 직접 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J’écris ma vie pour me faire rire et j’y réussis”
(“I am writing My Life to laugh at myself, and I am succeeding.”)나는 즐거움을 위해 살아온 내 인생의 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나는 원하던 것을 이루고 있다.
내가 줄곧 살아온 방식은 나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그렇게 살았다.
잘못 번역하기 쉬운 표현입니다.
특히 통상으로 인용되는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려면 전혀 다른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카사노바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싶어했으며, 모든 분야에 뛰어난 지식과 경험을 소유하고 있었던 흔치않은 사람이라 이번에 공개되는 원본이라면 큰 기대가 됩니다.
절대 ‘바람’이야기에 촛점을 맞추면 안될 듯합니다. 여자는 그가 누리고자 했던 수많은 경험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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