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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 주 목요일, 보졸레 누보

11월 셋째주 목요일

매년 11월 셋째 목요일. 전세계의 많은 포도주 애호가들이 ‘보졸레누보 (Beaujolais Nouveau)’를 외칩니다. 포도주 애호가들에게는 축제의 날입니다. 포도주와 함께 이야기를 나무며 즐기는 포도주의 전통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죠. 올해 수확을 한 포도를 발효시켜 장기 숙성에 들어가기 전에 마시기 때문에 과일의 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포도주입니다.

보졸레 누보

포도주가 전 세계인의 기호품이 된 것이 그리 오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축제의 역사가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50년 전 프랑스의 비스트로(Bistro:바의 일종)에서 보졸레 지역의 햄과 육고기 등을 그 해 생산된 보졸레 포도주를 제공하면서 시작 되었지만 오늘날은 전세계의 포도주 애호가들이 목타게 기다리는 세계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보졸레 누보의 원재료인 포도는 가메(gamay)라는 종류의 포도입니다. 보졸레 지역의 기후는 온화하고 따뜻하며 토양은 단단한 화감암으로 이루어져 포도 특유의 과일향과 꽃 향이 가득한 싱싱하고 신선한 포도주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졸레에서는 그 해의 포도로 갓 생산된 포도주를 포도주 통에서 바로 부어 마셨습니다. 이 전통이 30년 전부터 대중화 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장기 숙성되기 전의 싱싱함이라는 포도주의 독특한 특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파고들게된 주된 이유입니다. 양질의 포도와 특유의 싱싱함에서 포도 특유의 과일향과 꽃향이 함께 어우러진 보졸레 누보의 독특함이 전세계 포도주 애호가들이 일년을 목타게기다리게 만든 이유죠.

보졸레 누보는 대체로 10도 정도가 가장 알맞은 온도입니다.

보졸레 누보와 잘 어울리는 음식은 리옹(Lyon)지역에서 생산되는 육고기나 햄 종류들입니다. 또한 이 지역의 마코네(Maconnais)와 샤롤레 (Charolais) 치즈와도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으로 소프트 치즈나 프레쉬 치즈도 보졸레의 과일향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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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글은 아마도 2000년에 썼던 것 같습니다. 한 동안 붐을 타고 보졸레가 지나친 과열에 휩싸여 온갖 미디어에서 앞다투어 기사를 보낸 것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최근 1, 2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앞다투어 보졸레누보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 것이든 지나친 것은 보기가 좋지 않아 보이더군요.

보졸레누보는 진정한 와인의 참 맛으로 마시는 와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갓 수확한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는 그 하나의 의미만으로도 와인을 즐기는 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와인과 음식을 나눌 수 있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셋째주 목요일이면 갓수확한 보졸레누보가 도착할 것입니다. 맛있는 치즈한 조각, 음식 한 둘이면 주변분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좋은 시간을 마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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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inwon park 댓글

    10:00 오전의 2011.11.01

    극찬과 맹비난의 이유가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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