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는 등급이 있다. 프랑스의 규정에는 네 가지(1, 2, 3, 4)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많이 볼 수 있는 세 종류(1, 2, 4)로 많이 분류한다.
와인의 등급
- Vin de table (Table wine)
장소나 종류에 관계없이 프랑스에서 생산된 모든 와인에 대해 붙일 수 있다. - Vin de pay (Country wine)
지역의 원산지를 표시한 와인. - VDQS (Vin Delimité de Qualité Supérieure)
곧 AOC 등급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극히 일부의 와인에 대해 불려진다. 여기에는 Vin de table, Vin de pays가 포함된다. - Vin d’AOC
원산지와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원산지 증명 표시. - Grand cru
AOC를 좀 더 세분하여 더욱 뛰어난 품질의 와인에 대한 표식.
Vin de Table
테이블 와인이라 불린다. 프랑스인들이 식사할 때 편하게 마시는 와인이다. 등급이 가장 낮지만 마실 만 한 와인들도 많다. 국내의 많은 소비자가 외면하는 등급이기도 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수입되지 않아 찾아보기가 오히려 힘들다. 최근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에서는 수퍼테이블와인들이 만들어지면서 가격이 그랑 크뤼를 능가하는 것들도 생겼다. 전통적인 맛의 와인이라기보다는 신세계 와인과 유사한 경우가 많으며, 진하고 강한 와인이 많다. 이러한 수퍼테이블 와인들은 음식과 어울리기 쉽지 않다.
Vin de Pays
우리나라의 지방정부에서 인정한 농산품 정도로 인식하면 이해가 쉽다. 각 지역 특히 넓고 포괄적인 지역명을 뒤에 달고 나온다. 잘만 찾으면 싼 가격에 아주 좋은 와인들을 구할 수 있는 등급이다. 현지 가격은 대부분 10유로 미만이며 국내에서도 2만 원 내외에 많이 구할 수 있다.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ée)
지방정부 보다는 국가가 인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등급을 의미한다. 그러나 와인은 지나치게 많은 AOC 등급이 있어 남용되는 느낌도 있다. 한편,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규정에 따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제3 세계의 와인들과의 경쟁이 심화하여 오크통에 담가 1년 내외로 두기 보다는 제 3세계의 와인처럼 오크 칩을 사용해서 쉽게 오크향을 우릴 수 있도록 법의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어쨌든 기본적인 지역의 특징을 지닌 와인으로 인식되지만 가격의 격차가 아주 심해 선택이 쉽지는 않다.
아. 좀 어색한 단어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