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종류를 떠올리면 ‘레드/화이트’일 것입니다. 그러나 레드/화이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주 조금만 더 이해한다면 와인도 쉽고 치즈나 음식과 어울리도록 즐기는 것도 쉬워집니다.
화이트
화이트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 화이트의 소비가 채 10%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를 접할 때면 참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코와 혀를 넘어 영혼까지 행복하게 하는 것이 화이트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잘 선택한 많은 화이트가 그렇습니다. 샤도네, 리즐링, 게부르츠트라미너, 외 많은 좋은 화이트와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음식, 특히 치즈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화이트 와인입니다. 화이트를 즐기기 시작하면 화이트만큼 행복감을 주는 레드 와인을 찾기 위해서는 꽤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화이트/레드 외에 알아두면 좋은 와인의 종류입니다.
로제
로제는 핑크빛의 예쁜색을 지닌 와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화이트처럼 인지되어 외면을 받고 있지만 로제의 음식과의 어울림을 이해한다면 지금처럼 외면될 와인이 절대 아니다. 로제는 화이트와 레드를 혼합하여 만들기 보다는 – 일부 국가에서는 혼합한다 – 레드와인을 만드는 포도로 만든다. 붉은 포도 껍질의 붉은 색을 덜 우려냄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유럽에서는 고기 등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싼 가격으로 쉽게 즐기는 와인이다. 특히 로제와인의 한국음식 혹은 동양 각국의 음식들과 얼마나 보편적으로 잘 어울리는 지를 이해한다며 로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국내에 로제와인이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대가 대체로 저렴하기 때문에 수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수입하는 곳이 거의 없다. 있더라도 비싼 로제가 일반적이다.
스파클링
Crément: 샹파뉴 지역 외의 스파클링
Cava: 스페인 스파클링
Sekt: 독일 스파클링
Spumante: 이탈리아 스파클링
스파클링은 대표적으로 샴페인을 떠올리지만 샴페인은 프랑스 북부 샴페인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만 샴페인이라 부를 수 있다.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외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크레망(Crément)이라 불린다. 특히 알사스와 부르고뉴의 크레망이 뛰어난 품질로 유명하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것은 스푸만테(spumante)라고 불리며,
스페인은 까바(Cava),
독일은 젝트(Sekt)라 부른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토양의 특성이나 맛이 많이 달라 특징이 확연히 구분된다. 물론 초보자들에게는 비슷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초보자라면 모스카토를 권한다. 싼가격과 달달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이다. 이 외에 인위적으로 탄산개스를 주입한 싼가격의 스파클링들이 있으나 권하고 싶지는 않다. 선택은 자유다.
스위트 와인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와인은 아이스와인이다. 원래는 위도가 조금 높은 프랑스, 독일, 오스티리아 등에서 주로 만들어졌으나 정작 국내에서 유명한 것은 캐나다산들이다.
단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주로 일반적인 와인의 절반크기인 325 ml 로 판매된다.
이 와인들은 국내의 황태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 추운 날씨에 얼고 녹는 과정을 번복하면서 당도가 더 형성되어 만들어진는 와인인다. 많은 아이스와인들이 단맛이 강하지만 산도까지 있어 균형잡힌 와인은 많지 않으며 가격도 비싸다.
이외에도 독일의 귀부와인인 TBA와 프랑스의 소테른(Sauternes) 등이 유명하다. 특히 소테른의 최고명성을 자랑하는 샤또디켐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프랑스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프와그라 등과 함께 즐기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스위트 와인이 있지만 론지역에서 생산되는 뱅드파이(짚풀와인)은 특히 귀함으로 더 유명하다.
리커와인:
리커와인은 보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와인이다. 와인에 알콜주정을 첨가하여 발효를 멈추도록 만든 와인이다. 알콜도수가 20도 내외이며 단맛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라스토, 막뱅 등 다양한 와인들이 지역에 따라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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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와인? 포드와인도 같은 맥락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