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와인, 치즈

  • 반드시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하라.
  • 가능한 서양식으로
  • 가능한 코스로, 비록 부페식이더라도 절대 한꺼번에 내놓지 마라
  •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만들지 못한다면 관계하라
  • 손님이 앉을 자리를 미리 지정해주어도 좋다
  • 중심이 되는 주류와 상관없이 와인과 치즈를 준비하라
  • 단맛의 디저트를 준비하라
▲ 파티 준비

모든 것은 비용의 문제가 앞서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갖추긴 힘든다. 그러나 손님을 초대하고 맞이하는 것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정성이며 둘째로 효율적인 지출과 준비다.

파티의 시작에서 발포성 와인이 필요한 것은 발포성 와인이 빨리 취기를 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파티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다. 가능한 담백하고 간결한 음식을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파티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으나 가능한 파티에서는 음식의 종류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의 구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 가능한 서양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은 여자도 함께 자리할 수 있기 위함이다. 한식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준비에 비해 모든 음식은 한꺼번에 준비되고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순간의 집중공격 이후는 남은 음식이나 추가음식을 먹을 뿐이다. 이 시간 동안 여자가 함께 자리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반면 양식으로 준비한다면 음식준비가 훨씬 더 간소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빵이 기본으로 준비되기 때문에 천천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가령 양고기를 준비한다면 미리 준비해둔 고기를 오븐에 넣기만 하면된다. 양고기가 굽히는 동안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만약 캐이터링 서비스를 받는다면 코스별로 조금씩 차례로 서빙이 될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 좋다. 또한 음식에 대한 관여를 많이 할 수록 좋다. 까다로운 느낌을 받는다면 캐이터링 업체도 긴장할 수 밖에 없으며 더 신경을 쓰게된다.

만약 앉아서 식사를 시작한다면 자리는 미리 정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는 남남, 여여로 자리를 앉아 소란스럽거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어려워진다. 반드시 호스트라면 자리를 미리 섞어 앉도로 지정해 이야기가 매끄럽고 공통화제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세상에는 좋은 술이 넘치지만, 파티는 와인을 중심으로 준비되는 것이 좋다. 맥주나 막걸리처럼 약한 도수의 술은 쉽게 배부르게 만들기 때문에 음식을 즐기기 어렵다. 반면 독주는 손님들이 빨리 취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돌발상황도 예상해야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지나치게 이들 술을 마신후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변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된다. 반면, 12.5도의 와인은 특이하게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하고 차분하게 이어지도록 한다. 사람, 환경, 문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조용하게 식사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와인이다. 물론 와인을 소주나 맥주처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예외다.

또 한가지 와인이 특이한 것은 음식을 많이 가리는 특징이 있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적절하게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 놓여져 있다면 끔찍한 맛으로 마실 수밖에 없다. 반면, 보통의 비싸지 않은 와인이라도 음식만 잘 맞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없이 맛있게 마실 수도 있다. 따라서 호스트가 와인과 음식을 잘 알지 못하면 손님 모두 힘든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이 때 좋은 조력자가 ‘치즈’다. 음식이 맞지 않는다면 치즈만으로도 와인을 맛있게 마실 수 있다. 물론 치즈도 알아야만 적절한 것을 고르겠지만, 그래도 쉬운 것이 와인과 치즈를 어울리게 먹는 것이다.

식후 만약 와인을 더 마시고 이야기가 길어진다면 와인을 무엇과 마실 수 있을까? 배부르지 않으면서도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치즈가 답이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식후에 치즈를 먹는다. 단맛의 디저트와는 개념이 다르다. 단맛의 디저트를 먹는다는 것은 식사를 마친다는 의미다. 서양 음식 대부분이 단맛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식사 후 아주 단맛의 무언가를 찾게 만든다. 그래서 서양의 디저트는 달게 만든다.